수능 서·논술형 도입 논의 … 미래 교육은 왜 오지선다에서 벗어나야 할까?
작성시간 : 2026-09-07(09:38) / 작성자 : 책나무 관리자
최근 ‘폭넓은 독서의 힘’을 강조한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장이 직접 이끌고 있는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는 현재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과, ‘내신 서·논술형 평가 확대’ 등을 중심으로 개편안을 논의 중이다. 많은 논의가 오가고 있는 중 왜 미래 교육은 오지선다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향해야 하는지 알아본다.수능 오지선다 현행 시험제도, 왜 개편해야 할까?
시대의 변화 - ‘정답을 빠르게 고르는 능력’의 무의미함5일, 이재명 대통령은 교육부와 국교위 업무보고에서 현행 오지선다형 수능을 두고 “초보 컴퓨터도 객관식에 답할 수 있는 시대에 오히려 객관식 문제 풀이 수능이 아이들을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실제 AI가 3~4개월에 두 배씩 성장한다는 법칙이 거론될 정도로, 폭발적인 속도로 성장하는 AI 시대에서 학생들이 컴퓨터와 겨루기 위해 객관식 훈련을 거듭하기보다는, 인간의 사고력과 창의성, 판단력을 키우고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취지다.
현행 수능 구조의 한계 - ‘킬러문항’으로는 인재를 키울 수 없다30년 넘게 유지된 오지선다형 수능 문제는 객관식에 한정된 출제 방식상 변별력을 길러야만 했다. 대안으로 등장한 소위 ‘킬러문항’은 수험생의 당락을 결정짓는 극도로 낮은 정답률을 목적으로 설계된 문제로, 공교육 범위 바깥에서 출제되거나 과도한 기술 풀이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결국 배제됐다. 결국 앞으로도 이런 한계를 극복하려면 서·논술형 도입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교육 당국의 입장이다.
실제 서·논술형 도입을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교육계 또한 취지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교육계 전문가들은 현행 오지선다형 문항은 문제를 정의하고, 근거를 모아 자신의 결론을 세우는 등의 분석·사고력·논증력 등을 길러주지 못하고, 지식을 외우는 것에 그치게 해 AI 시대에 꼭 갖추어야 할 생각하는 힘과 창의력 또한 저해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그러나 AI 시스템 활용을 통한 평가 방식의 공정성 문제, 채점 실효성과 출제 및 관리 문제 등이 차례로 지적받으면서, 현실적인 적용을 위해서는 다양한 과제의 극복이 병행되어야 하기에 사회적 합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